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라이트 노벨/한국 (문단 편집) ==== 인터넷 소설 외면, 이후 웹소설 정착 실패 ==== 일본의 경우 [[소설가가 되자]] 같은 대형 [[인터넷 소설]] 투고 사이트가 있다. 그럼에도 라이트 노벨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는 그 인터넷 소설에서 라이트노벨을 발굴해내기 때문이다. 상술한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이나 [[고블린 슬레이어]] 같은 성공한 작품도 인터넷 소설로 연재되었다가 라이트 노벨로 출간된 것이다. 그러나 일본과는 달리 현재 한국의 웹소설 시장에서 라이트 노벨의 인기는 바닥을 치고 있으며[* 당장 문피아에서 라이트노벨 항목으로 들어가면 유료 작품은 1~2개가 전부다.] [[던전 디펜스]]의 표절 논란으로 인해 그나마 라이트 노벨에 우호적이었던 [[조아라(웹사이트)|조아라]]에서 마저 라이트노벨은 인기 없는 장르가 되었다. 그것과 투자가 적은 것이 맞물려 웹소설 플랫폼에 올라오는 라이트 노벨들은 바닥을 치다 못해 심연으로 기어들어가고 있고...성공한 작품만을 뽑는 한국 라이트노벨 레이블은 성공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에 가깝다. 하지만 위 주장에서 한 가지 간과하고 있는 사실은 '''한국의 [[웹소설]]은 2010년대에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다'''는 것이다. 웹소설의 전신인 '''[[인터넷 소설]]'''은 통신소설이라는 이름으로 '''90년대'''에 [[하이텔]] 같은 [[PC 통신]]을 위주로 발달하기 시작했다. 90년대 판타지 소설 붐을 불러일으킨 [[드래곤 라자]]나 [[퇴마록]], [[세월의 돌]]등의 작품들 역시 당시 PC 통신을 통해 연재되고 출판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통신소설의 흐름을 2000년대에 인터넷이 보급된 이후에는 유조아(현재의 조아라), 고무림(현재의 문피아), 에프월드, [[드림워커]], [[팬커그]], [[다술]] 등의 인터넷 소설 사이트가 계승하였고, 해당 인터넷 소설 사이트에서 인기를 얻은 작품들을 출판사들이 종이책으로 출간해서 [[도서대여점]]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양판소]]의 시작'''인 것이다. 상술한 일본의 [[소설가가 되자]]는 온라인 유료 연재를 기반으로 한 현재 한국의 [[웹소설]]보다는 상술한 과거 2000년대 한국의 [[양판소]] 모델과 훨씬 더 유사하다. 인터넷 소설 사이트에서 인기를 얻은 작품을 종이책으로 출간한다는 '''[[소설가가 되자]]형 모델 자체가 2000년대 한국에 이미 존재'''했던 것이다. 사실 소설가가 되자가 오덕들 사이에서 유명해서 그렇지, 인터넷 소설 출간은 '''일본 현지에서도 이미 소설가가 되자보다 먼저 이루어졌다.''' 과거 2000년대 일본에서는 당시의 [[피처폰]] 인터넷 사이트를 기반으로 하는 현재 일본 인터넷 소설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휴대전화 소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고, 이러한 휴대전화 소설들은 일본에서 소설책으로 출간됐으며, 상업적으로도 엄청난 성과를 이뤄냈다. 2006년에 이르면 일본 문예부문 연간 베스트셀러의 1~10위 중에서 4권이 휴대전화 소설이었으며, 이중 가장 많이 팔렸던 고이조라(戀空)와 기마조라(君空)라는 작품은 하드커버 책으로 출간되어 오프라인 상에서만 300만부가 팔리고 실사 영화로도 제작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이어갔다. 이러한 휴대전화 소설의 유행에 일본의 문학 비평가들은 외계어 수준의 조잡한 언어와 서투른 문학성으로 인해 일본 문학을 저질화 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내보냈는데, 이는 현재의 소위 나로우계 [[이세계물]]의 평가와 별반 다르지 않다.[* [[http://www.kocca.kr/cop/bbs/view/B0000149/1210234.do?searchCnd=&searchWrd=&cateTp1=&cateTp2=&useAt=&menuNo=200910&categorys=0&subcate=0&cateCode=&type=&instNo=0&questionTp=&uf_Setting=&recovery=&option1=&option2=&pageIndex=155|출처]], [[http://m.hani.co.kr/arti/international/japan/198685.html#cb|출처]]] 또한 소설가가 되자 역시 초기에는 휴대전화 소설 사이트로 시작했다. 어쨌건 [[소설가가 되자]] 같은 환경은 이미 2000년대의 한국에 구축되어 있었으며, 이는 [[도서대여점]]의 몰락으로 한국 판타지 소설 시장이 암흑기에 빠져들 때까지 계속해서 지속되다가 이후 조아라 노블레스와 [[네이버 웹소설]]이 기존의 인터넷 소설을 기반으로 장르소설 유통망을 서점이나 도서대여점 같은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기는 모험을 하였고, 그 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상업적 성과가 나타났으며, 이러한 '웹소설'의 가능성과 잠재력에 주목한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IT대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기존 인터넷 소설 사이트들 역시 유료 연재를 도입하면서 현재의 웹소설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웹소설 시장의 전신인 인터넷 소설이라는 기반은 갑자기 생겨난 게 아니라, 무려 '''90년대부터''' 존재하고 있었다. '''웹소설의 성공은 하루 아침에 갑자기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인터넷 소설이라는 기반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웹소설이 갑자기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된 게 아니라, 인터넷 소설이 원래부터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상술한 대로 2000년대의 수많은 양판소가 탄생한 곳이 바로 2000년대 당시 인터넷 소설 사이트기 때문이다. 2000년대 당시 양판소 출판사들은 조아라나 문피아 같은 인터넷 소설 사이트의 인기작품들을 선별해서 종이책으로 출간했었는데,[* 때문에 이 당시 출간된 [[골든메이지]] 같은 작품들을 보면 무슨 사이트 몇만 조회수의 인기 작품 같은 홍보 문구가 붙어 있다.] 이는 '''현재의 일본 라이트 노벨 출판사에서 나오는 [[소설가가 되자]] 계열 라이트 노벨, 그러니까 상술한 [[고블린 슬레이어]]와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같은 예시와 거의 동일한 모델'''이었다. 즉, 이는 '''2000년대 후반 당시 한국에는 [[조아라(웹사이트)|조아라]] 등의 인터넷 소설 사이트가 이미 예전부터 존재하고 있었으며 인기 인터넷 소설을 종이책으로 출간하는 문화 역시 90년대부터 존재하고 있었고, 이러한 인터넷 소설 문화를 바탕으로 한국 라이트 노벨이 상술한 라이트 노벨을 인터넷 소설에서 발굴해내는 방식, 일본의 [[소설가가 되자]] 형 모델을 갖출 가능성과 기반 역시 충분히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드노벨]]과 [[노블엔진]]으로 대표되는 국산 라이트 노벨 레이블들은 이러한 인터넷 소설 사이트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국산 라이트 노벨 레이블들이 신작을 선별하는 방법은 [[공모전]]이었지 인터넷 소설 사이트가 아니었다. 국산 라이트 노벨은 인터넷 소설이라는 기존 인프라를 외면한 채로 공모전에만 집중했다. 정작 인터넷 소설을 기반으로 성공한 건 한국 라이트 노벨이 아닌 [[한국 판타지 소설]]이었고, 한국 판타지 소설은 인터넷 소설이 기반이 된 [[웹소설]]을 통해 [[도서대여점]] 몰락 이후 암흑기를 극복한 건 물론 2000년대 대여점 시절을 뛰어넘는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는 웹소설 시대가 도래해서도 별로 달라지지 않아서, 조아라 노블레스, 네이버 웹소설 등이 등장하고 웹소설 시장이 막 형성되고 성장하기 시작한 2010년대 초중반에도 국산 라이트 노벨은 [[네이버 웹소설]]에 [[앨리스 드라이브]], [[협박연애]] 같은 일부 작품을 내거나, 전자책으로 기존 작품을 출간하는 등의 소극적인 시도를 제외한다면 웹소설 시장에 별다른 관심을 가지지 않았으며, 당시 막 형성되고 있었던 초기의 웹소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지도 않았고, 서점으로 대표되는 종이책 시장에만 집중했다. 물론 2010년대 초반이 한국 라이트 노벨의 리즈 시절이어서 그랬었을 가능성이 높으나, 이는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 근시안적인 작태였고, 결국 한국 라이트 노벨이 웹소설을 통해 부활한 [[한국 판타지 소설]]에 밀려 몰락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한국 라이트 노벨이 웹소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을 시도하게 된 것은 시드북스가 창간된 '''2017년'''[* [[http://www.seednovel.com/pb/module/board/view.php?code=freeboard&didx=573098&page=1|출처]]]에 이르러서였다. 그러나 2017년은 늦어도 한참은 늦은 때였다. 왜냐면 2017년 당시의 웹소설 시장은 [[조아라(웹사이트)|조아라]]와 [[네이버 웹소설]]로 대표되는 시장 초기의 격동기가 아니라 [[문피아]]와 [[카카오페이지]]의 양강체제가 형성된 건 물론, [[한국 판타지 소설]]과 [[사극 로맨스]], [[현대 로맨스]], [[로맨스 판타지]] 같은 기존 장르소설들이 웹소설 시장의 주도권을 단단히 붙잡고 있는 단계였기 때문이다. 때문에 뒤늦게 웹소설 시장에 진입한 한국 라이트 노벨은 [[보스 몹답게 행동하세요, 스왈로우 씨!]], [[귀환자의 마법은 특별해야 합니다]] 같은 몇몇 작품이 유의미한 성과를 보여주기는 했었지만, 기존의 장르소설들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웹소설 시장에서 '한국 라이트 노벨'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지 못하였다.[* 문피아는 라이트 노벨 장르로 분류된 유료 웹소설 작품이 2020년 3월 10일 기준으로 단 두 작품이고. 카카오페이지에서도 라이트 노벨은 라이트 노벨이라는 독자적인 카테고리가 아니라 '판타지'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그리하여 결국 한국 라이트 노벨은 [[한국 판타지 소설]]의 내부로 흡수당하여 완전히 동화되어 소멸하게 된다. 이후 [[소설 속 엑스트라]]를 기점으로 [[악당은 살고 싶다]], [[아카데미에서 살아남기]] 등의 [[아카데미물]] 웹소설이 유행하고, [[노벨피아]]에서 [[메인 히로인들이 나를 죽이려 한다]], [[히어로가 집착하는 악당이 되었다]]를 필두로 [[한국형 라이트 노벨]]이라 할 수 있는 [[캐빨물]] 웹소설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2010년대 초반 [[시드노벨]]과 [[노블엔진]]이 [[웹소설]]을 외면하고 서적판에 집중했던 건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부관참시]]~~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